와인 입문의 첫 관문. 와인 맛을 표현 하는 용어 총정리

 

 

 

원래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인데 최근엔 몇주에 한번쯤 와인 한두잔 하게 됐습니다.

직접 마셔 보니 와인은 일반 증류주에 비해 부담 없고 향이 강해 풍미가 있어 즐기기 나쁘지 않더군요.

 

좋은 와인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또 마시는 방법은 어떤지 잘 모르다 보니 검색도 하게 되고 했는데요.


와인의 맛을 표현 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음식에 사용하는 용어와 별개로 따로 쓰는 단어 들이 있어

처음 정보를 찾아 돌아 다닐땐 그런 이유로 곤란 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은 와인의 맛을 표현 할때 쓰는 주요 용어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도

 

산도는 흔히 산도가 세다 강하다 혹은 약하다 라던지 산도가 많다-적다.라는 식으로 표현 하는데요.와인의 신맛의 정도를 표현 합니다.

 

와인을 시게 만드는 요인에는 주석산,구연산,사과산->젓산 등이 있는데요.

 

주석산은 포도에 함유 되어 있는 산이며 사과산 구연산은 과일에 많이 함유 되어 있는 산입니다.
사과산은 오크통에서 숙성 과정에서 젖산으로 변형되는 데요.

 

로마사에 관한 책을 보다가 클레오파트라,안토니우스 연합군이 옥타비아누스와의 악티움 해전때 다량의 와인을 보급물로 실어 갔는데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죄다 식초로 변했다.라는 구절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는 와인의 신맛을 내는 사과산을 젖산으로 바꾸어 맛을 순화시켜주는 2차 발효 박테리아 들이 식초로 와인을 바꾸는 역활을 했기 때문 이라네요. 

 

산도가 강한 와인은 주로 해산물과 마리아주(결혼의 프랑스 어로 음식과 와인의 궁합을 표현 하는 단어)가 좋다고 합니다.


흔히 생선회의 비린내를 중화 시키기 위해 레몬즙을 뿌리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주로 화이트 와인에 산도가 강한 계통의 와인이 많습니다.


 

 

 


타닌

 

타닌은 흔히 타닌이 세다 부드럽다 라는 식으로 표현 하는 데요. 와인의 떫고 쓴맛의 정도를 표현 합니다.

 

와인을 떪고 쓰게 만드는 요인인 타닌은 식물에 널리 분포 되어 있고 수렴성이 강한 떫을 맛을 느끼게 하며 타닌은 위에 언급한 신맛을 내는 각종 산들과 함께 방부제 역활도 하기 때문에 와인의 장기 보존에 중요한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

 

포도의 껍질과 씨앗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오크통에서 숙성할 때에도 오크로부터 많은 타닌이 스며 나와 뒤에 다룰 와인의 오크향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처음 와인을 접할때 예상과 다른 쓴맛에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는데요.
레드 와인은 이 타닌의 맛을 즐기기 위해 마신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네요.

 

타닌은 활성산소와 결합하여 혈관의 노폐물이 산화됨을 방지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타닌이 센 와인은 주로 육류와 마리아주가 좋다고 합니다.

와인의 떫은 맛이 육류의 기름기 를 중화 시켜줘 맛의 풍미를 살리기 때문이라네요.

 

대부분 레드 와인에 타닌이 강한 와인이 많습니다.


 

 

 


바디

 

바디는 흔히 바디감이 가볍다 묵직하다 라고 표현 하던지 라이트-미디엄-풀바디 라는 식으로 분류 해 사용하는데요.와인의 점성을 표현 합니다.


점성은 더 설명이 필요 할거 같은데요.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끈적함,질감,농도 정도 라고 생각 하면 될거 같네요.

 

와인의 점성의 일반적인 설명법으로 물과 - 우유 - 꿀물이 입안 에서 느껴지는 질감 차이 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고 합니다.

 

바디감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는 일반적으로 알콜의 도수와 당의 정도,제조과정에서 들어 가는 글리세린의 양에 있습니다.

 

바디감은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혀에 감기는 정도 의 차이로 와인의 풍미를 살려주는 역활을 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당도

 

와인의 당도는 당도가 강한 경우 스위트 하다라고 표현 하고 당도가 낮을 경우 드라이 하다 라고 표현 합니다.

 

와인의 단맛은 포도품종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수확의 시기나 날씨, 숙성 정도, 양조방법에 따라 

가 납니다.

 

당도가 높은 와인은 주로 스파클링 와인이 많고 케이크,과일 같은 단 디저트와 마리아주가 좋다고 하네요. 

 

 


 

 


밸런스

 

밸런스는 흔히 밸런스가 뛰어나다 나쁘다 라고 표현 하는데요.와인 각각의 요소들이 튀지 않고 적절히 융합된 정도를 표현 합니다.

 

레드 와인은 타닌 산도 알콜의 정도, 화이트 와인은 당도 산도 알콜 의 정도로 와인의 밸런스가 결정 되며 각각의 요소가 잘 어울려져 적절한 밸러스를 유지해 주어야 좋은 와인 이라고 하네요. 

 

 

 

 

 

와인의 밸런스를 결정 하는 요인은 와인의 산화 가 있는데요.

 

와인의 발효과정에서 적당량의 산소가 같이 동반된 채로 발효가 진행되어 알코올발효 효모의 호흡 등 필수적인 요소를 돕습니다.
적절한 산화는 와인에 추가적인 풍미를 제공하며, 타닌 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양조 과정에 있어서 복잡한 화학반응을 통해 지친 와인을 안정화 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산화의 정도가 와인의 밸런스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 중에 하나 라고 하네요.
산화가 미미 하거나 과도 할 경우 와인의 밸런스를 망치게 된다고 합니다.


좀 어렵나요?


쉽게 입안에 넣었을때 감미, 산도와 타닌의 요소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뤄야 와인의 밸런스가 높다고 표현 된다고 합니다.


 

 


스파이시

 

가끔 와인 리뷰를 보면 스파이시함이 강하게 느껴 진다..라는 표현도 있는데요.

 

스파이시는 매운맛 이라는 뜻은 아니고 향에서 향신료(바닐라,후추,계피,시나몬 같은)의 풍미가 날때 쓰는 표현이라고 하네요.

 

시나몬,계피 등을 첨가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숙성과정에서 나는 독특한 향 과 맛이 향신료의 향과 비슷해서 나는 맛이라고 하네요.

 

와인의 스파이시함을 결정하는 요소는 오크숙성,품종 등이 있다고 합니다.

 

와인의 향을 '아로마' 라고 하는데요..아로마는 포도품종에서 나는 고유의 향과 이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스파이시 함 을 포괄한 단어라고 하네요.


 

 

 

오크향

 

가끔 리뷰에 강한 오크향이 난다는 표현도 보이는 데요.

 

오크는 참나무 일종으로 만들어 와인을 숙성할때 쓰는 통 입니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으로만 틀을 짜기 때문에 튼튼한 모양을 만들기 위해 내부에 불을 놓아 나무가 일정한 모양으로 굳도록 작업하는데.

 

이런 작업 과정에서 내부가 어느 정도 구워진 상태 에서 와인을 담으면 특유의 초콜릿이나 바닐라 향이 난다.고 합니다.


 

 

 

 

피니시

 

와인을 삼킨 후 입안에 남아 있는 맛,여운 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오래 숙성할 수 있는 와인은 뒷맛도 길다고 하네요.

 

보통 피니시가 길다 ,피니시의 여운이 있다,피니시가 매끄럽다 라고 표현 합니다.

 


 

 

 

이상으로 와인의 아주 기본적인 맛을 표현한 단어들만 다뤄 봤는데요.
본래는 와인의 기본 용어들을 정리 해 볼 요량 이었는데 쓰다 보니 너무 많은 단어 들이 있어서 맛을 다룬 용어들만 적어 봤습니다.

 

와인 리뷰를 이해 하는데 최소한의 정보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와인의 경우 생산지(와이어리) 라던지 수확연도(빈티지) 품종 등에 따라 맛의 차이가 확연해 중요한 용어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심오한 와인의 세계 한번 접해 보시면 어떨지요.

 

 

 

페이스북에는 더욱 재미있는 컨텐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